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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좌초 선박 부양 작업 주말로…준설 87% 진행

수에즈운하 좌초 선박 부양 작업 주말로…준설 87% 진행
입력 2021-03-27 05:29 | 수정 2021-03-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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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에즈운하 좌초 선박 부양 작업 주말로…준설 87% 진행

    사진제공 : 연합뉴스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좌초한 컨테이너선을 물에 띄우기 위한 작업이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선체 부양 작업을 지휘하는 버나드 슐테 선박 관리 측은 현지시간 26일 오후까지 작업을 진행했으나 선체를 물에 띄우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이미 9척의 예인선이 투입됐지만 오는 28일 예인선 2대를 추가로 투입해 선체 부양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선박 관리 측은 "이제 작업의 초점은 배의 우현 선수 부분에 있는 모래와 진흙을 걷어내는 준설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현재까지 모두 1만 7천㎥의 모래와 진흙을 퍼내 전체 준설작업량의 87%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지상 0.5m 깊이에서 시작된 준설작업은 15m까지 진척됐는데, 선박 관리 측은 준설량이 애초 목표치에 도달하는 즉시 예인선을 동원해 배가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사고 선박의 선주인 일본 쇼에이 기센의 유키토 히가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시간 토요일 밤에 사고 선박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배가 길이 400m, 폭 59m, 총톤수 22만 4천t으로 거대한데다 2만여 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어 준설과 예인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에버 기븐호는 지난 23일 오전 국제 교역의 핵심 통로인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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