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후회의에 문대통령·시진핑·푸틴 등 40국 정상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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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22일과 23일 이틀간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40개국 정상을 초청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40개국 정상에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터키, 아르헨티나 정상 등도 초청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백악관은 "기후정상회의는 강력한 기후대응의 시급성과 경제적 이익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로 가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백악관은 "기후정상회의 때까지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새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했으며 지구의 날인 4월 22일에 맞춰 기후정상회의 소집 계획을 밝히는 등 기후위기를 역점 주제로 내세워왔습니다.

문 대통령이 참석을 확정하면 화상으로 처음 바이든 대통령과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상당수 정상도 이번 회의에 참석하면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으로 처음 대면하게 되는데, 미·중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이라 시 주석의 참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불렀는데, 이에 푸틴 대통령이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반발해 부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