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파울루시 당국은 상파울루대학 열대의학연구소가 확진자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에 해당하는 47명이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명 의학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20개 주에서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현지시간 27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3천438명 많은 31만550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23일 3천251명에 이어 전날에는 3천65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우면서 이번 주에만 세 차례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8만5천948명 많은 1천249만36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5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0만158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으며, 전날 8만4천245명에 이어 이틀째 8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다음 달 초부터 하루 평균 100만 명씩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로가 장관은 백신 접종 캠페인을 강화하고 백신 자체 생산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고 방역 지침을 무시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로 해석됩니다.
브라질에서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17일 시작됐으나 현지시간 27일까지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7.2%에 해당하는 1천524만8천847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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