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서혜연

유엔 인권위 "中 신장 강제노동에 세계 유명 브랜드·기업 연관"

유엔 인권위 "中 신장 강제노동에 세계 유명 브랜드·기업 연관"
입력 2021-03-30 11:28 | 수정 2021-03-30 11:28
재생목록
    유엔 인권위 "中 신장 강제노동에 세계 유명 브랜드·기업 연관"
    세계 유명기업 다수가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강제노동 문제에 관련돼있다고 유엔 인권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 '기업과 인권 워킹그룹'은 성명을 내고 "150여개 중국기업과 외국기업이 위구르족 노동자 인권탄압 의혹에 연관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워킹그룹은 위구르족 노동자가 강제노동과 강제노동에 의한 노예화, 임의구금, 인신매매 등에 해당할 수도 있는 노동착취와 폭력적인 생활환경에 시달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많은 위구르족이 신장이나 중국 내 다른 지역 공장에서 일하도록 강제로 이주당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킹그룹은 학대행위에 연루된 많은 기업과 공장이 다수 세계 유명상표 공급망의 일부로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는데, 특정 브랜드나 기업명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워킹그룹을 이끄는 단테 페스세 의장은 "위구르족 노동자는 농업이나 섬유·의복산업, 자동차산업, 기술산업 등 저숙련 노동집약형 산업에 강제로 고용돼 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페스세 의장은 "중국 정부는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처하고 빈곤 극복과 개발을 위해서라며 위구르족에 대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지만, 국제법과 인권 관련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들을 중단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워킹그룹은 사실확인을 위해 제한 없는 접근을 허용해달라는 서한을 중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대행위에 연루됐을 수 있는 중국 국내외기업들에도 서한을 보내 공급망을 자세히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외국 기업의 본사가 있거나 기업들이 있는 13개국 정부에도 관할 내 기업들이 인권을 존중하도록 해야한다는 서한을 발송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등은 신장에서 인권탄압이 자행된다며 중국에 동시다발적 제재를 가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미국과 캐나다에 보복제재를 실시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