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양효경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번엔 '여성 금지' 구간 논란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번엔 '여성 금지' 구간 논란
입력 2021-04-02 14:03 | 수정 2021-04-02 15:20
재생목록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번엔 '여성 금지' 구간 논란

    자료사진 [사진 제공: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구간 중 여성 금지 구간이 설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의하면 오는 6일부터 일본 아이치현에서 성화 봉송이 실시되는 데, 한다시 한다운하에서 구간이 '남성 한정'으로 지정됐습니다.

    한다운하의 약 200m 구간에서 성화 주자가 에도 시대부터 이어진 지역 전통 축제인 '진토로마쓰리'때 사용된 배를 타고 성화를 운반할 예정인데 이 구간이 남성 전용으로 지정된 것입니다.

    문제의 배가 성스러운 곳에 여성이 들어가는 것을 금하는 이른바 '여인금제'의 대상으로 여겨진 것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줬습니다.

    한다시가 지역 전통 축제인 '진토로마쓰리'를 홍보하겠다며 배를 이용한 성화 봉송을 아이치현 실행위원회에 제안할 때 배가 여인금제 대상이라는 점을 설명했고 이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전문가들로부터 남녀평등이라는 올림픽 헌장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스포츠 젠더 문제에 밝은 라이타 교코 주쿄대 교수는 "아무도 의문을 느끼지 않고 결정했다는 것 자체가 젠더의 관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반면 한다시 담당자는 "올림픽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마쓰리는 그런 것이다. 역사와 전통 문화인가, 최신 상식인가의 문제"라고 반응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