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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국계 하원의원, 중국이민자 폄하한 한국계 후보에 지지 철회

美한국계 하원의원, 중국이민자 폄하한 한국계 후보에 지지 철회
입력 2021-04-04 06:22 | 수정 2021-04-0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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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한국계 하원의원, 중국이민자 폄하한 한국계 후보에 지지 철회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이 중국계 이민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같은 당의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후보에 대해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영 김,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텍사스주 제6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같은 당의 세리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계 이민자에게 상처를 주는 동시에 사실이 아닌 발언을 수용할 수 없다"며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를 겨냥한 증오가 고조되는 시점에 이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세리 김 후보에 요구했습니다.

    세리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잠재적 중국계 이민자들을 가리켜 "나는 그들이 여기 있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치고 우리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같은 당 한국계 의원들이 지지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억압적인 중국 공산당에 반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진보적 언론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에 맞서기 위해 아시아인이자 이민자인 나를 겨냥했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수석 고문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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