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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현경

미국서 비료공장 폐수 담긴 저수지 물 쏟아질 위기…수백가구 대피

미국서 비료공장 폐수 담긴 저수지 물 쏟아질 위기…수백가구 대피
입력 2021-04-05 15:56 | 수정 2021-04-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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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서 비료공장 폐수 담긴 저수지 물 쏟아질 위기…수백가구 대피

    배관에서 흘러나오는 폐수

    미국 플로리다주의 대형 공장 폐수 저수지에서 물이 새며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칫하면 시설 전체가 무너져 홍수가 날 수도 있어 당국은 하수 방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AP통신에 따르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매너티 카운티의 하수 저수지의 누수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과거 비료공장이 있던 곳에 자리한 이 저수지에선 지난달부터 물이 새 방류 작업이 진행돼 왔는데, 지난 2일, 당국은 누수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근 주민을 대피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습니다.

    저수지 벽 일부가 움직여 시설 전체가 무너지기 직전이라고 당국은 판단했습니다.

    당국은 316가구를 대피시키고 인근 41번 고속도로 일부를 폐쇄했으며, 저수지에서 1.6㎞ 떨어진 교도소의 수감자 345명도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앙적인 홍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 환경 당국은 해당 저수지 하수가 인과 질소 함유량이 많고 산성이지만, 유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뉴욕타임스는 하수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경우 방사성 물질이 노출될 우려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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