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김현경

LG전자 모바일 철수에 외신들 "한 시대 끝나…전기차 부품 노릴듯"

LG전자 모바일 철수에 외신들 "한 시대 끝나…전기차 부품 노릴듯"
입력 2021-04-05 16:43 | 수정 2021-04-05 16:44
재생목록
    LG전자 모바일 철수에 외신들 "한 시대 끝나…전기차 부품 노릴듯"

    서울 시내 한 LG전자 매장 내 진열된 LG전자 스마트폰 [사진 제공: 연합뉴스]

    LG전자가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하자 외신들은 대체로 '최근 하락세를 고려하면 예측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LG전자의 모바일사업 종료를 "한 시대의 종식"이라고 규정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5년간 모바일사업 매출이 많이 감소해 철수 관련 루머가 몇 달 전부터 돌았다"면서 "한 때 삼성의 라이벌이었던 LG의 고가형 스마트폰은 최근 고전했고 저가형 제품도 중국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더 버지는 점유율을 잃어가던 LG가 'LG윙' 등 특이한 모양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대세'가 되기엔 실용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IT 전문매체 테크타임스는 "LG는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알려졌다"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LG가 남기는 빈자리는 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FP통신은 "LG는 2010년대 초반 구글과 협업해 넥서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선구자로 평가됐다"면서도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출해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고, 중국 라이벌의 강력한 도전도 받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LG의 미국 모바일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전체 3위"라면서 "곧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를 먹어 치울텐데, 삼성이 조금 더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향후 LG전자는 전기차 부품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애플 등 거대 테크기업이나 '스마트' 전기차를 생산하려 하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