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문철명 구속 상태 재판 요청

[사진 제공: 연합뉴스]

대북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문철명에 대해 미국 워싱턴 DC 연방 검찰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검찰 측은 도주의 우려가 크고, 범죄 유형으로 봤을 때 상당 기간의 실형이 예상되며 외국 정부에 의해 지시나 통제를 받는 인물을 풀어줄 경우 미국 지역 사회에 위험을 줄 수 있다며 문 씨에 대한 '미결 구류' 명령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지난 5일 예정됐던 관련 심리는 변호인의 요청에 의해 연기됐습니다.

검찰은 또, 관련 인물들의 개인 정보와 미국 정부의 비밀 정보완,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피고인의 신원이나 수사 기법 등 민감한 자료의 외부 유출을 막아달라고 요청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문 씨는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미국 금융시스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고 15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세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