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이 오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와 관련한 평가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중앙유럽 표준시 기준으로 오늘 오후 4시, 우리 시간으로 밤 11시에 혈전증 사례와 관련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평가 결과에 대해 화상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예비 일정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어제 이탈리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간에 명백한 인과 관계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카발레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한 혈전증 사이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내 의견으로는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명백하지만,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발레리는 이를 규명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연구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와 뇌정맥동혈전증 등 특이 혈전과 관련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약품청은 추가 분석과 함께 안전성위원회 평가를 진행해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거듭 밝혔지만, 혈전증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안전성 우려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60세 미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거나 다른 백신과의 교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국도 젊은 층에 접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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