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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비판' 주영 미얀마 대사, '군부 편' 부대사에 쫓겨나 배회

'쿠데타 비판' 주영 미얀마 대사, '군부 편' 부대사에 쫓겨나 배회
입력 2021-04-08 09:55 | 수정 2021-04-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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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비판' 주영 미얀마 대사, '군부 편' 부대사에 쫓겨나 배회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 밖으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쪼 츠와 민 주영대사는 현지시간 7일 "런던 한복판에서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하극상으로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내 건물이고 들어가야 한다"며 다시 들어가기 위해 대사관 앞에 머물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칫 윈 부대사가 미얀마 대리대사를 맡아 무관들과 함께 민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 대사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권력을 잃고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문민정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군부를 비난해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과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부 장관은 민 대사의 미얀마 군부 비판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민 대사는 자신의 퇴출과 관련해 영국 외무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주영 미얀마 대사관에서 벌어진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사가 퇴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사관 앞에는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시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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