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 2월 22일부터 1주일간 56명에 그쳤던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3월 22~28일 767명으로, 불과 한 달 만에 14배 증가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22일부터 1주일간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간사이권인 효고현 201명과 오사카부 180명이었습니다.
두 지역에서 일부 코로나19 감염자를 검사한 결과 효고현은 75%, 오사카부는 54%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도쿄 지역에선 확진자 중 3%가량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도쿄를 포함하는 수도권에서도 지금 추세로 증가하면 다음달 1일쯤에는 전체 감염자 중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사카 시내 바깥쪽과 인근의 교토, 나라, 와카야마현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면서 사람 이동을 통한 확산을 최대한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오는 13∼14일 관내 도로에서 예정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취소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회조직위원회는 오사카 구간의 기존 봉송 계획을 수정해 스이타시에 있는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에서 일반 관중 없이 주자들만 참여하는 봉송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세계
김정원
"日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폭증…한달 새 14배↑"
"日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폭증…한달 새 14배↑"
입력 2021-04-08 11:20 |
수정 2021-04-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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