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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공세에도 소수민족 '연방군 창설' 목소리 확산

미얀마군 공세에도 소수민족 '연방군 창설' 목소리 확산
입력 2021-04-09 14:58 | 수정 2021-04-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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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군 공세에도 소수민족 '연방군 창설' 목소리 확산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 나선 미얀마 카렌족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얀마군이 무장 투쟁을 벌이는 소수민족들을 계속 공격하는 가운데, 군부에 맞서 연방군 창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지난 6일 몬주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마르나웅 마을의 카렌민족연합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미얀마군이 주민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워 제대로 반격하지 못한 카렌민족연합 무장세력은 결국 기지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도주했고 주민들도 인근 지역으로 피신했습니다.

    미얀마군은 전날 군이 지정한 인근 마을의 관리인이 정체불명의 괴한에 의해 피살되자 이를 카렌민족엽합의 소행으로 판단해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타닌타리의 다웨이의 카렌족 관할 구역에서도 미얀마군과 무장세력이 충돌해 군인 3명이 사망했다고 카렌민족연합이 밝혔습니다.

    앞서 미얀마군은 카렌주와 바고 지역의 카렌민족연합 기지에 여러 차례 공습을 단행해 10여 명의 주민이 숨지고 2만여 명이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수민족 무장단체들 사이에서 군부에 맞설 연방군 창설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샨주에서 가장 큰 세력인 샨족 민주주의민족동맹 사이 레이크 대변인은 모든 소수민족과 무장단체, 미얀마 임시정부가 힘을 합쳐 연방군을 창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군부 쿠데타로 연방제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도 높다"면서 임시정부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빠오 민족해방군의 쿤 오까 대령도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정치·군사적으로 강한 연대를 이뤄서 연방의회 대표위원회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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