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고교서 총격 사건…"1명 사망, 경찰관 부상"

미국 테네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으로 경찰을 포함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오후 미 테네시주 녹스빌의 오스틴-이스트 특수공립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P는 이번 사건으로 한 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한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총격범을 붙잡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녹스빌 뉴스-센티널은 한 명이 사건과 관련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녹스빌 경찰은 트위터에 "한 명의 경찰관을 포함해 다수의 총상을 입은 피해자가 보고됐다"며 "지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스빌 교육감인 밥 토머스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오늘 오후 오스틴-이스트 마그넷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교육감은 "학교 건물은 이제 안전확보가 됐고, 사건과 관련이 없는 학생들은 가족들에게 돌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교내 학생들이 가족과 만날 수 있게 학교 뒤편 야구장에 장소가 마련돼 있다며 이 지역을 피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으며, 현장에는 많은 경찰과 응급 차량이 보인다고 AP는 전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지난 2월 3주일에 걸쳐 3명의 학생이 총기 사고로 숨지면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다만 당시 사고는 학교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고 녹스빌 뉴스 센티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대형 총기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총기를 난사해 자신을 치료하던 의사를 포함해 6명이 숨졌습니다.

같은 날 텍사스주의 캐비닛 제조 공장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총기를 발사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지난달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기난사로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고, 콜로라도 볼더의 한 마트에서도 총기사건으로 10명이 숨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의 부동산 사무실에서도 9세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희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