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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극단주의자들 "백인 목숨 소중"…흑인들과 충돌

백인 극단주의자들 "백인 목숨 소중"…흑인들과 충돌
입력 2021-04-13 10:00 | 수정 2021-04-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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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 극단주의자들 "백인 목숨 소중"…흑인들과 충돌

    [사진 제공: 연합뉴스]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 집회에 참석한 한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20세 흑인 라이트가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인종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집회를 열고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백인 목숨도 소중' 집회 열려‥흑인 인권 단체와 충돌>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주도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 집회가 열렸는데, 참석자들은 항의하는 아시아계 남성을 폭행하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하는 단체와 충돌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11일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집회는 폭력 사태로 얼룩졌습니다.

    <'프라우드 보이스'등 극우 단체와 트럼프 지지자들 참석‥흑인 단체와 충돌>

    이 집회에는 '프라우드 보이스', '큐 클럭스 클랜'(KKK), 네오나치 등 극우·백인우월주의 단체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단체들은 이들의 집회에 항의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고, 곧 두 단체 간 충돌과 폭행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두 단체 회원들은 서로 욕설하며 주먹질을 했고, 경찰은 참석자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폭력에 연루된 12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일부 참석자들이 쇠몽둥이와 후추 스프레이, 칼 등 집회 금지 물품 등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백인 극단주의자들 "백인 목숨 소중"…흑인들과 충돌

    [사진 제공: 연합뉴스] 경찰에 체포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 집회 참석자

    <"백인 우월주의자가 집회 항의 아시아계 남성 폭행">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한 백인우월주의자는 집회에 항의하는 아시아계 남성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뉴스위크는 전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집회 참석자보다 반대 시위대가 더 많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백인 우월주의 집회에 참석한 사람보다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더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 집회는 지난 주말 뉴욕, 매사추세츠,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일부 도시에서 열릴 것으로 계획됐지만 참석자는 극소수에 불과했고 아예 취소된 곳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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