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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들 日 방류 결정에 "중국에도 타격…주변국과 같이 소송 내야"

中 매체들 日 방류 결정에 "중국에도 타격…주변국과 같이 소송 내야"
입력 2021-04-13 10:12 | 수정 2021-04-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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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매체들 日 방류 결정에 "중국에도 타격…주변국과 같이 소송 내야"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기본 방침을 결정하자 중국 언론도 심각한 해양 오염을 우려하면서 중국이 주변국들과 함께 일본에 소송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13일 중국중앙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하자 일제히 속보로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중앙TV는 "일본이 정말 오염수를 배출하려 한다"며 우려했고 환구망은 "일본이 세상에서 가장 옳지 못한 결정을 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환구망 등 중국 매체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 수 세기 동안 해양과 생명에 위협을 줄 것이며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일본 어부와 소비자는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우려도 높다"면서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있어 투명하고 신중히 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는 극도로 무책임한 행동으로 중국과 이웃 국가들의 강력한 비난을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서구 언론은 수억 명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일본의 결정에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젠전 전 광둥해양대 부총장은 "중국은 주변국들을 힘을 합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결정 철회나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가입돼있어 이 틀 내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것은 향후 총선과 도쿄올림픽 등 정권의 핵심 현안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에 적기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각국의 일본산 해산물 수입이 중단되고 외국인들의 일본 방문이 줄어들면서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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