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등 다자 형식의 협상을 재개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현지시간 14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3~2009년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이용됐던 6자회담 형식이 불가피하게 다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러시아와 중국이 마련한 '로드맵'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최종 단계에서 다자 협상 가동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이해 당사국이 참여하는 지역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시험의 목적이 장기적 성격을 띠는 만큼 추가 시험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한 마체고라 대사는 올해 북미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좋은 쪽과 나쁜 쪽의 변화가 모두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대러·대중 관계 등에서 공격성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반도 문제에서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와 함께 "코로나로 전면 중단된 북한과 러시아·중국 간 화물 운송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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