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을 다음 달 1일 시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최장기 전쟁을 이끌어온 미군의 아프간 파병을 9·11 테러 20년이 되는 올해 9월 11일 종료하겠다는 것을 공식 발표한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책임감 있고 신중하고 안전하게 철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철군 이유에 대해 "미군이 아프간에 머무는 이유가 점점 불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보다 더 많은 병력을 아프간에 주둔시키고 있는 동맹, 파트너들과 협조해 철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들 역시 5월 1일부터 아프간 철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출구로 성급하게 달려가지 않을 거"라면서도 "미군이 철군하는 동안 탈레반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세계
조국현
바이든 "아프간 미군 철군 5월 1일 시작…9월 11일 이전 완료"
바이든 "아프간 미군 철군 5월 1일 시작…9월 11일 이전 완료"
입력 2021-04-15 04:34 |
수정 2021-04-15 04:3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