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경찰의 '13살 라틴계 소년 용의자 총격 사살'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이 과잉 대응이라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카고 지역사회 운동가들과 시민단체 등 600여 명은 현지시간 지난 16일 오후 시카고 로리 라이트폿 시장 자택이 있는 로건 스퀘어 파크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사망한 라틴계 소년 애덤 톨리도가 두 손을 들고 경찰에 투항하는 순간 총에 맞았다며, '두 손 들었으니 쏘지마' 등의 구호와 함께 총을 쏜 경찰관인 에릭 스틸먼의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톨리도가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무력 대치 끝에 발포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톨리도가 울타리 뒤로 총을 버리고 두 손을 들며 돌아서는 순간 총에 맞았습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2시 반쯤 시카고 서부 라틴계 밀집지역 리틀 빌리지에서 툴리도는 21살 루벤 로먼과 함께 길을 걷다 경찰의 검문 요구에 달아나다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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