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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_영상] 총기 난사에서 살아 남으려면?…"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World Now_영상] 총기 난사에서 살아 남으려면?…"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입력 2021-04-19 11:49 | 수정 2021-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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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 안, 갑자기 총격이 울리더니 쓰러지는 사람, 도망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데요.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 FBI가 만든 홍보 영상입니다.

    '도망쳐라, 숨어라, 싸워라.'

    FBI는 총기 난사 상황이 벌어졌을 때 이렇게 하라고 조언합니다.

    미국 CNN 방송은 "총기 난사의 시대에 이 슬로건은 소방관들이 수십 년간 가르쳐 온 '멈추고 누워서 굴러라' 지침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멈추고 누워서 굴러라'는 화재로 옷에 불이 붙었을 때 이를 끄기 위해 땅에 누워 옆으로 데굴데굴 구르라는 지침을 구호화한 것입니다.

    FBI는 이 지침에서 총소리가 들리는 순간 도망치라고 권고했습니다.

    전 미 해군 특수부대 요원이자 중앙정보국 CIA 요원인 제프 버틀러는 "제자리에 얼어붙는 것은 최악의 행동이다. 1초가 중요하다"며 "제자리에 쪼그리고 앉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World Now_영상] 총기 난사에서 살아 남으려면?…"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또 달아나기 어렵다면 최소한 숨기라도 하라고 조언합니다.

    전문가들은 식료품점이나 영화관, 학교 등에 갈 때 비상출구를 확인해두는 것만큼이나 어디에 숨을지를 계획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보안·비상사태 관리 업체 '내비게이트360'의 최고경영자는 "총기 난사 상황은 보통 3분" 걸린다며 "그 시간 동안 정확히 무엇을 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망치거나 숨는 것이 모두 불가능할 경우 남는 선택지는 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총기 난사범과의 정면 대치는 극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만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버틀러는 "싸우려고 한다면 총을 재장전하는 때를 기다려라"라며 "당장 구할 수 있는, 총기범에게 휘두를 수 있는 단단하고 무거운 무기를 이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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