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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확진 30만명 육박, 또 신기록 경신…홍콩·뉴질랜드 등 "입국 금지"

인도 확진 30만명 육박, 또 신기록 경신…홍콩·뉴질랜드 등 "입국 금지"
입력 2021-04-21 14:05 | 수정 2021-04-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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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확진 30만명 육박, 또 신기록 경신…홍콩·뉴질랜드 등 "입국 금지"

    뉴델리의 코로나19 시신 화장장에서 친척의 죽음을 슬퍼하는 남성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으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인도 코로나 29만명 신규 확진…연일 세계 최다 기록>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9만5천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계 최다를 기록하면서 최근 4일 연속으로 25만명 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561만6천130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두루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도 뉴델리의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뉴델리에서는 어제 하루 동안 2만8천395명의 감염자가 보고돼 종전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뉴델리의 인구는 2천만명이며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이 30%를 넘어설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사망자 수도 많이 늘어나, 누적 사망자 수는 18만2천5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도 확진 30만명 육박, 또 신기록 경신…홍콩·뉴질랜드 등 "입국 금지"

    뉴델리 묘지에서 코로나19 희생자를 매장하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사망자 급증으로 주요 도시 화장장과 묘지 포화상태>

    사망자 급증으로, 뉴델리 등 주요 도시의 화장장과 묘지는 3~4일 안에 공간이 동날 정도로 포화 상태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인도 인구의 다수인 힌두교도는 화장을 원하고 있어 화장장의 과부하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부 아메다바드의 한 화장장은 지난 2주 동안 매일 20시간 넘게 가동되다가 전기로의 굴뚝이 균열해 녹아내리기도 했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의 한 화장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이전보다 5배 많은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시신 화장 가격도 폭등해 평소 요금의 20배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곳곳의 병원은 병상은 물론 의약품, 의료용 산소 등 필수 의료용품 부족에 시달리는 등 의료 인프라도 붕괴 위기에 처한 상태입니다.
    인도 확진 30만명 육박, 또 신기록 경신…홍콩·뉴질랜드 등 "입국 금지"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영국·홍콩·뉴질랜드 '입국 금지' 등 조치 내려>

    한편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영국, 홍콩, 뉴질랜드 등 인도에 빗장을 걸어 잠그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인도발 이중 변이는 한국은 물론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인도를 입국금지 대상인 적색국가 명단에 추가했고 뉴질랜드는 오는 28일까지, 홍콩은 2주간 인도발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현재 영국 등에서 이중 변이의 전파력, 치명률과 함께 백신이나 치료제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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