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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현경

시리아가 이스라엘 전투기 향해 쏜 미사일, 이스라엘 핵시설 근처 떨어져

시리아가 이스라엘 전투기 향해 쏜 미사일, 이스라엘 핵시설 근처 떨어져
입력 2021-04-22 11:30 | 수정 2021-04-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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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가 이스라엘 전투기 향해 쏜 미사일, 이스라엘 핵시설 근처 떨어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시리아가 발사한 대공미사일 1발이 현지시간 22일 오전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네게브 북부에서는 미사일 폭발로 경보 사이렌이 울렸고 폭발 소리는 이스라엘 내 많은 지역에서 들릴 정도로 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는데, 미사일 폭발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네게브 지역은 이스라엘이 비밀리에 운영 중인 핵시설인 디모나 원자로가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은 1950년대 말부터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디모나에 핵 시설을 건립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의 대공미사일이 공습 작전을 하던 이스라엘 전투기를 겨냥했지만 빗나갔고 미사일 기종이 러시아제 SA-5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시리아 미사일이 디모나 핵 원자로를 타격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네게브 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진 뒤 시리아 내 미사일 부대 여러 곳을 공습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0년대 후반 이후부터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분류됩니다.

    최근 중동 지역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 열린 지난 6일 홍해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상거점으로 활용된 이란 선박이 폭발물 공격을 당했고, 11일에는 이란 나탄즈의 핵시설에서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경고했는데, 13일에는 걸프 해역인 아랍에미리트푸자이라 인근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화물선 1척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언론은 익명의 정부 관리를 인용해 화물선이 미사일 또는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배후는 이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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