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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하루 31만명 확진 세계 1위…'3중 변이'까지

인도 하루 31만명 확진 세계 1위…'3중 변이'까지
입력 2021-04-22 14:03 | 수정 2021-04-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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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하루 31만명 확진 세계 1위…'3중 변이'까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앙지가 된 인도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31만명을 넘어 종전 미국의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인도 하루 신규 확진자 31만4천…미국 제치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 최다 기록

    22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4천8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인도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특정 국가의 하루 발생 기준 세계 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종전 신규 확진자 수 세계 최고 기록은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 미국이 세운 30만7천581명이었습니다.
    인도 하루 31만명 확진 세계 1위…'3중 변이'까지

    [사진 제공: 연합뉴스]

    누적 확진자 미국 이어 세계 2위…하루 신규 사망 2천명 돌파

    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593만965명으로 미국3천260만2천51명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인도는 신규 사망자 수에서도 2천104명으로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검사 수 대비 신규 확진 비율은 무려 20%에 육박합니다.

    인도 신규 확진자는 작년 9월 10만명에 육박했다가 지난 2월 1만 명 밑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11일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서더니 이후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20만명대로 올라선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주별로는 뭄바이가 있는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신규 감염자 수가 6만7천4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 뉴델리도 신규 확진자가 2만4천6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봄 축제와 지방 선거를 거치며, 주민의 방역 태세가 크게 해이해진 상황에서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도의 감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분석합니다.

    인도 당국은 여러 지방 정부가 도입한 봉쇄 조치와 백신 접종을 통한 확산세 저지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인도 하루 31만명 확진 세계 1위…'3중 변이'까지

    [사진 제공: 연합뉴스]

    현지 언론 "'이중 변이(B.1.617) 넘어 '삼중 변이'(B.1.618)까지 등장"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수도 뉴델리, 동부 웨스트 벵갈,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중부 차티스가르주 등 인도 곳곳에서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를 말한다.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여기에 변이가 하나 더 추가된 형태입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삼중 변이는 이중 변이가 진화한 형태로 여겨진다"면서 "이중 변이의 전염성과 파괴력도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한데 삼중 변이는 이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도에는 현재 이들 바이러스 외에도 영국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브라질발 변이도 퍼진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변이의 면역 회피 능력, 즉 백신을 맞거나 과거 감염으로 항체가 생겼을지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는 특징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도산 AZ백신과 자체 개발 백신 1억3천만회 접종…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도 최근 긴급 사용 승인

    인도는 현재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 코비실드와,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인 코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태입니다.

    당국은 코비실드와 코백신의 물량을 늘리고 추가 승인을 통해 백신 접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약 1억3천23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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