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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집행국장에 한국계 알렉스 오…'월가 저승사자' 될까

미 SEC 집행국장에 한국계 알렉스 오…'월가 저승사자' 될까
입력 2021-04-23 07:23 | 수정 2021-04-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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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SEC 집행국장에 한국계 알렉스 오…'월가 저승사자' 될까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신임 집행국장에 전직 연방검사이자 한국계 여성인 알렉스 오를 임명했습니다.

    올해 53살로, 워싱턴DC에 있는 한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인 오 신임 국장은 월스트리트 금융가를 관할하는 뉴욕 남부지검 연방검사를 지낸 법조인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태어난 오 신임 국장은 11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오 국장은 성명을 통해 "집행국은 SEC 임무의 핵심 요소인 투자자 보호와 공정하고 질서정연한 시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미국의 자본시장을 세계 최강으로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업과 경영자들의 불법 행위를 적발해 기소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EC 집행국은 1천300명이 소속된 대형 부서로 증권 관련법을 집행해 미국의 금융시장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집행국장으로 유색 인종 여성이 발탁된 것은 SEC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알렉스가 미국의 시장에서 범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뿌리뽑기 위한 집행국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SEC 위원장인 겐슬러는 월가의 대형 은행과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보다 더 엄격한 법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SEC는 최근 기후변화 위험에 관해 사실을 호도하는 기업들의 주장을 조사하는 22명의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SEC는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 경력을 갖춘 연방검사 출신 법조인을 집행국장으로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오 신임 국장뿐만 아니라 직전 4명의 전임자도 모두 연방검사 출신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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