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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면 800만원"…시위 지도자 체포에 포상금 건 미얀마 군부

"신고하면 800만원"…시위 지도자 체포에 포상금 건 미얀마 군부
입력 2021-04-23 14:50 | 수정 2021-04-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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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하면 800만원"…시위 지도자 체포에 포상금 건 미얀마 군부

    반군부 거리시위 지도자 타이자 산 포상금 지급 내용을 담은 유인물 [SNS 캡처]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군부 거리 시위를 이끄는 핵심 지도자 체포에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현지 SNS 등에 따르면 군정은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거리 시위를 이끄는 '타이자 산'의 은신처를 알려주거나 그를 체포하는데 결정적 제보를 하는 이에게 1천만짯, 우리 돈 약 800만 원을 지급하겠다며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타이자 산은 군부 쿠데타 나흘째인 2월 4일 만달레이에서 미얀마 최초의 반군부 거리 시위를 주도한 인물로, 현재까지 각종 시위를 이끌며 미얀마 국민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공장 노동자들의 월 최저임금이 약 16만 원, 대졸자 초임이 30만 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꽤 높은 금액의 포상금입니다.

    앞서 군부는 반란을 일으키고 선동적인 성명이나 소문 등을 유포한 혐의로 타이자 산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재 타이자 산은 집을 떠나 모처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자 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봄의 혁명'은 몽유와에서 체포된 왜 모 나잉이나 나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라면서 "시민들이 군사정권에 대항하길 원하는 한 많은 왜 모 나잉과 타이자 산이 나올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포상금을 내걸었건 말았건 나는 해야 할 일들을 할 것"이라며 "누가 체포되거나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국민들이 희망과 다짐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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