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가상화폐 사용을 금지한 터키가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자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BBC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이날 새벽 가상화폐 거래소 '토덱스'와 관련해 전국 8개 도시에서 단속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토덱스 본사 등에 대한 단속에서 컴퓨터 등을 압수하는 한편 6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와 함께 설립자 파티흐 파룩 외제르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은행 계좌를 동결했습니다.
설립자는 현재 알바니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터폴은 그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최근 터키에서는 자국 통화인 리라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자신들의 저축을 보호하기 위해 가상화폐 사용이 늘었고, 이에 대응해 터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상품이나 서비스 구입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터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시장 가치는 지나치게 변동 폭이 크다"며 "거래 당사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터키 당국은 토덱스가 39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를 상대로 20억 달러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덱스는 지난 21일 외부 투자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5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했고, 이에 투자자들이 당국에 항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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