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코로나 백신 미국 긴급사용 승인 신청 지연"

[사진 제공: 연합뉴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FDA의 긴급사용 신청이 지연될 전망입니다.

월스트리스트저널은 현지시간 29일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의 미국 사용 신청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4월 중순까지 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지난달 공표했지만, 최근 미국 당국에 "FDA 신청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5월 중순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화이자, 모더나, 얀센은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미 3개사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이지만, 혈전 발생 논란에 휩싸인 아스트라제네카로서는 FDA 승인이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식통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