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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인도 세계 최초 '하루 40만' 돌파…'코로나 쓰나미' 어디까지

[World Now] 인도 세계 최초 '하루 40만' 돌파…'코로나 쓰나미' 어디까지
입력 2021-05-01 15:06 | 수정 2021-05-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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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인도 세계 최초 '하루 40만' 돌파…'코로나 쓰나미' 어디까지
    인도, 세계 최초로 하루 신규확진 40만명 넘어…석달 사이 44배 '코로나 쓰나미'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1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1천9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특정 국가의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 초 주춤했던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월부터 폭증세를 거듭했고 지난달 22일에는 미국의 종전 신규 확진자 수 세계 최고 기록 30만7천516명을 넘었습니다.

    2월 16일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9천121명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이후 두 달 반 동안 44배가 넘을 정도로 단기간에 엄청나게 불어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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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4일 연속 3천명 넘어…누적 사망 21만여명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백여만명으로 늘었고, 시망자도 최근 4일 연속 3천명을 넘는 등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 중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1만1천853명입니다.

    전문가들은 병원과 화장장 관계자 등을 인용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최소 3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남부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 수도 뉴델리에서 2만명 이상이 새롭게 감염됐습니다.

    백신 접종에도 느슨해진 방역과 변이 발생 이후 이례적 확산

    화장장과 묘지, 산소와 병상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작년과 달리 최근에는 백신 접종까지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도의 확진자 폭증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인도 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을 기존 4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확대했지만, 백신 부족 때문에 대부분의 주는 접종 대상 확대 조치를 곧바로 시행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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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확산에 화재까지…코로나19 병원서 환자 15명 사망

    AP통신과 인도 NDTV에 따르면 서부 구자라트주 바루치의 후생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 화재로 입원 중이던 코로나19 환자 15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이 수습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은 새벽 1시쯤 건물 1층에서 발생해 1시간 만에 꺼졌는데 약 50명의 환자는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인도에서는 3월 26일에도 병원이 있는 뭄바이의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해 코로나19 환자 10여명이 숨졌고, 지난달 23일에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비라르의 비자이 발라브 병원에서 화재가 나 코로나19 환자 1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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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자료사진]

    인도발 코로나 확산세에 '국경 갈등' 중국도 "방역 지원하겠다"

    지난해 히말라야 인근 국경지역에서 출동해 유혈 사태를 겪는 등 최근 국경 갈등 등으로 대치하고 있는 중국도 인도에 방역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이웃이자 파트너인 인도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적십자사와 지방 정부, 민간 우호 단체가 이미 인도에 지원을 시작했다"며 "중국 기업이 방역물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인도에 물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이샨카르 장관은 "중국이 선의와 연대의 뜻으로 인도의 방역물품 구입에 큰 지지를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보여준 협력 조치는 매우 중요하고 중국과 방역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인도와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에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는 내용의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인도 지원을 의식해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도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회분을 포함해 의약품과 각종 방역 용품을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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