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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커 "북 핵무기 45개 보유 추정…핵분열물질 생산 추정량 감안"

헤커 "북 핵무기 45개 보유 추정…핵분열물질 생산 추정량 감안"
입력 2021-05-02 19:09 | 수정 2021-05-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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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커 "북 핵무기 45개 보유 추정…핵분열물질 생산 추정량 감안"

    지그프리드 헤커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원(박사) [스탠퍼드대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가 45개에 달할 것이라는 미국 핵 과학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2010년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던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원은 지난 달 30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추산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지금까지 생산했다고 추정되는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의 양을 고려하면 20~60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45개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45개를 만들 정도의 핵분열물질을 갖고 있다는 뜻이지, 핵무기 45개를 지금 다 만들어놓은 상태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헤커 박사는 이같은 추정의 근거로 북한이 현재까지 플루토늄 25∼48㎏을 생산했고, 고농축우라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950㎏ 보유하고 있다는 추정치를 제기했습니다.

    또 북한이 수소폭탄을 만들 수 있냐는 물음에는 수소폭탄 몇 개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삼중수소를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지만, 북한이 수소폭탄 제조기술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낡고 더는 쓸모없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북한은 2009년 이후 영변 핵단지에 새 원심분리기 시설을 짓고 이후 규모를 2배로 키우는 등 다수의 핵 관련 시설을 지었다"고 열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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