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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심각한 상황 직면" 경고에 미 "적대 아닌 해결이 목표" 응수

북 "심각한 상황 직면" 경고에 미 "적대 아닌 해결이 목표" 응수
입력 2021-05-03 04:24 | 수정 2021-05-0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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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심각한 상황 직면" 경고에 미 "적대 아닌 해결이 목표" 응수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를 문제삼은 북한의 반발에 대해 미국이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2일 미국 A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의 대북 정책은 적대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궁극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첫 의회 연설에서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한 데 대해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담화를 내고 "대단히 큰 실수", "실언"이라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북한은 또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형태로 최근 미국 국무부의 북한 인권 상황 비판 성명에 대해서도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을 했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 두 성명은 시기적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30일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방송에서 새 대북 정책이 '전부 또는 전무'(all for all, or nothing for nothing) 방식이 아니라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이라고 언급하며 과거 정부와 다른 접근법을 취하겠다는 기조 역시 재확인습니다.

    지난달 30일 백악관 대변인이 정상 간 담판을 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괄타결'이나, 지속적 압박을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가 아니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과 대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북한의 관심을 끌 만한 새로운 제안이나 유인책을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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