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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영훈

"위안부는 선급금 계약에 팔린 여성"…美 대학교재 출간 논란

"위안부는 선급금 계약에 팔린 여성"…美 대학교재 출간 논란
입력 2021-05-03 08:32 | 수정 2021-05-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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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는 선급금 계약에 팔린 여성"…美 대학교재 출간 논란
    일본군 위안부는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선급금 계약을 하고 스스로 몸을 판 여성이라는 내용을 담은 한국사 대학 교재가 미국에서 출판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진희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는 현지시간 2일, 미국 출판사인 코넬라 아카데믹 퍼플리싱이 일본 우익의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교재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형성: 한국사'를 출판해 홍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일본계 미국 학자 치즈코 앨런 하와이대 박사는 최근 일본 우익 학계와 연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앨런 박사는 이 책에서 "일부 여성은 조선인 중개인에게 속거나 납치를 당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여성은 스스로 몸을 팔거나 가장의 빚을 갚기 위해 선급금을 받고 2~3년간 매춘을 하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특히 "일본군이 1930년대 말부터 1945년까지 위안부를 모집할 때도 중개업자들이 가난한 조선인 가족들로부터 여성을 알선하는 방식이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출판사 측은 교재 출판 경위를 묻는 질의에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더 알아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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