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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미얀마 카친 반군, 공습 나선 군부 헬리콥터 격추

미얀마 카친 반군, 공습 나선 군부 헬리콥터 격추
입력 2021-05-03 17:54 | 수정 2021-05-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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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카친 반군, 공습 나선 군부 헬리콥터 격추

    자료 제공: 연합뉴스

    미얀마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카친족의 반군인 카친독립군이 미얀마 군부의 헬리콥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친독립군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10시쯤 미얀마 북부 카친주 모마욱에서 공습에 나선 군부의 헬리콥터 1대를 격추했다고 카친독립군 공보장교인 노 부 대령이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밝혔습니다.

    노 부 대령은 "격추는 오전 10시 20분쯤 이뤄졌으며, 이 공격으로 함께 비행하던 전투기 2대는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군이 제트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공습에 나서자, 이에 반격하는 과정에서 헬리콥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한 명도 "꼬리회전 날개에 총탄을 맞고 헬리콥터가 추락했다"면서, "꼬리회전 날개에서 연기가 나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공습에 나선 미얀마군 군용기가 격추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2시쯤에는 카친독립군이 군용 헬리콥터가 이·착륙하는 바모 비행장에 포 공격을 하기도 했다고 이라와디는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북부의 카친주에서는 카친독립군이 모마욱 지역 내 중국 국경과 인접한 고지의 알로붐 기지를 지난 3월 25일 점령한 뒤, 이를 재탈환하려는 미얀마군의 공습이 6차례나 이어지는 등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은 기지 점령에 실패했고, 카친독립군의 반격으로 지난 29일 하루에만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인 미얀마 나우는 보도했습니다.

    양 측간 충돌이 계속되면서 인근 10개 마을 주민들 5천 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지에 있는 알로붐 기지는 카친독립군 사령부로 가는 길목에 있는 군사시설로, 주도인 미치나와 바모 사이 지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는데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이라와디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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