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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북미 최대 안보포럼의 '존매케인상' 수상…중국 "결사 반대"

대만 총통, 북미 최대 안보포럼의 '존매케인상' 수상…중국 "결사 반대"
입력 2021-05-05 16:44 | 수정 2021-05-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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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총통, 북미 최대 안보포럼의 '존매케인상' 수상…중국 "결사 반대"

    [사진 제공:연합뉴스]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북미지역 국제안보포럼이 선정한 올해 '존 매케인상' 공공서비스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5일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HISF)은 2018년 작고한 존 매케인 전 미국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존 매케인상'의 올해 공공서비스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차이 총통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포럼은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북미지역 최대의 국제안보포럼입니다.

    포럼측은 중국이 지속적으로 대만을 위협하고 있지만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차이 총통은 대만이 중국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의 코로나19의 방역 성과가 뛰어난데도 중국의 방해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 개인이 아닌 전체 대만인의 영광"이라면서 "대만 민주에 대한 국제사회의 중요한 인정이자, 앞으로 자유와 민주가 대만이 세계에 설 수 있는 가장 좋은 훈장임을 다시 증명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만언론은 중국이 포럼의 최대 협찬자인 캐나다 정부에 압력을 넣어 이번 수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번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차이 총통에 대한 수상 결정을 취소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하고 '대만 독립'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면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공통인식이자 중국·캐나다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면서 "중국의 국가주권을 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호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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