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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런던서 시작…정의용·모테기 첫 대면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런던서 시작…정의용·모테기 첫 대면
입력 2021-05-05 16:58 | 수정 2021-05-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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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런던서 시작…정의용·모테기 첫 대면

    자료 제공: 연합뉴스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의 외교 수장들이 현지 시간 5일 런던에서 만나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관한 의견 조율에 착수했습니다.

    정의용 외교장관과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런던 시내 호텔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 중입니다.

    교도통신은 전날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보도하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동이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이 검토를 마친 새로운 대북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회동에 앞서 3일 가장 먼저 일본, 한국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새로운 대북정책을 공유했습니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을 통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3개국 외교 수장들은 미국의 대북정책 성공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의용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모테기 외무상도 G7 외교장관 실무 환영 만찬 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대북정책 재검토에서 미국이 일본, 한국과의 긴밀한 연계를 중시하면서 대처하는 것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계속해서 3국 간에 긴밀히 연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만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목표를 유지하기로 의견이 모였다고도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작년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때 강경화 전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모테기 외무상이 회동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정 장관이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모테기 외무상을 대면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정 장관은 한일 간 과거사 문제 해결 등 관계 개선을 위해 모테기 외무상을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아 통화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미일에 이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다만 행사장에서 블링컨 장관이 먼저 자리를 뜨고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이 남아 대화를 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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