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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에 WHO 환영, 제약업계 반발

美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에 WHO 환영, 제약업계 반발
입력 2021-05-06 10:45 | 수정 2021-05-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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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에 WHO 환영, 제약업계 반발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의 면제를 지지하기로 한 데 대해 제약업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제약사들이 속한 국제제약협회연맹은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것에 실망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백신 지재권 면제는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가 복제해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구상입니다.

    이는 백신 부족 사태 해결 방안으로 거론돼왔으며, 최근 인도 등의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국제제약협회연맹은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신속히 그리고 공평히 나누자는 목표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지재권 면제는 현 국제보건위기 대처에 필요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지 못하고 혼란만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바이든의 백신 특허 도둑질'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다른 정부가 특허를 훔치도록 백악관이 돕는다면 누가 미래의 치료제에 투자하겠느냐"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SNS를 통해 "백신 지재권 면제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무역대표부의 지지는 세계 공중보건 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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