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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화성 이주의 꿈' 스페이스X, 4번 폭발 끝 시험비행 성공 순간

[World Now_영상] '화성 이주의 꿈' 스페이스X, 4번 폭발 끝 시험비행 성공 순간
입력 2021-05-06 12:05 | 수정 2021-05-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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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꼿꼿이 서있는 총알 모양의 로켓.

    시뻘건 불길과 연기 구름이 일더니…

    하늘로 곧게 솟구칩니다.

    한참을 일직선으로 솟아오르던 로켓.

    시험 비행에서 10km 고도까지 날아올랐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불길을 줄이며 다시 서서히 땅을 향해 내려와 착륙했습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우주선 '스타십'.

    스타십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25분 이륙해 10㎞ 상공으로 올라간 뒤 수평하강을 비롯해 공중에서 일련의 과제를 수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비행과 착륙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타십은 지난해 12월, 올해 2월 1·2차 시험 당시 경착륙으로 폭발했고, 올해 3월 3차 시험 때는 착륙한 지 몇 분 뒤 폭발했으며 같은 달 4차 시험 때는 공중에서 폭발해버렸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시험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정상적으로 착륙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착륙이 완벽히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스타십은 착륙 직후 밑부분이 작은 불길에 휩싸여 물대포를 동원해 급히 진화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는 민간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을 앞두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이 달에 다시 사람을 데려갈 때 스타십 기종 가운데 하나를 쓸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28억 9천만 달러(약 3조 2천500억 원) 규모의 달 착륙선 계약은 아마존 베이조스 회장의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 등 경쟁업체의 항의로 보류됐습니다.

    스페이스X가 나사와 계약하면 스타십 계획은 머스크의 취미 활동에서 국민 세금이 들어가 검증을 받는 프로젝트로 전환됩니다.

    이번 시험 성공은 스페이스X가 재활용이 가능한 태양계 탐험 수단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는데요.

    또 태양계 다른 행성인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실현해가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도 평가됩니다.

    스타십의 마지막 버전은 유인 우주선과 슈퍼헤비로켓을 결합해 재활용이 가능한 도구로 태양계의 깊숙한 곳을 탐험하는 것입니다.

    실현된다면 우주선과 로켓의 높이는 직립 때 120m에 달하고 100t을 지구 궤도에 올릴 수 있어 사상 최강의 발사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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