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지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방안에 독일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 대변인은 "지식재산권 보호는 혁신의 원천으로 미래에도 유지돼야 한다"면서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해제하자는 미국의 제안은 백신 생산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현재 백신 생산을 제약하는 요소는 생산력과 높은 품질기준이지 특허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에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독일이 백신 지재권 면제에 반대하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양국 간에 '심각한 균열'이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신 지재권이 면제되려면 WTO 164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를 해야합니다.
당초 인도 등의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자 주요국과 국제기구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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