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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중국 로켓 잔해 주말 추락…몇 시간 전에야 위치 예측 가능"

"중국 로켓 잔해 주말 추락…몇 시간 전에야 위치 예측 가능"
입력 2021-05-08 10:29 | 수정 2021-05-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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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로켓 잔해 주말 추락…몇 시간 전에야 위치 예측 가능"

    [사진 제공: 연합뉴스]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일부가 이번 주말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영리 연구단체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은 로켓 잔해가 한국시간 9일 낮 12시 43분쯤 북위 41.5도, 남위 41.5도 사이, 아프리카 북동부에 추락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로켓 잔해는 길이가 30미터, 무게가 22.5톤에 달합니다.

    하지만 로켓이 시속 2만 7천600㎞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고 있고, 태양풍 등으로 추진체 전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오차범위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우주사령부도 로켓 추락 시간과 지점을 추적하는 중이지만 "대기권 재진입을 몇 시간 앞두기 전까지는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다월 박사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의 태만 때문"이라면서 중국 엔지니어들이 로켓이 발사 직후 위험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락하게끔 비행 궤도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추락 시간과 지점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로켓의 상세설계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로켓은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설계돼 대부분 부품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며 "항공 활동과 지구에 해를 끼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을 실은 '창정 5호B'를 발사해 정상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창정 5호B는 지구 주위를 시속 2만 7천600㎞로 회전하고 있으나, 대기권 재진입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는 관측이 지난 주말부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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