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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미얀마 군부, 시위대 잡으려 생후 20일 신생아까지 인질로

미얀마 군부, 시위대 잡으려 생후 20일 신생아까지 인질로
입력 2021-05-08 11:40 | 수정 2021-05-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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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부, 시위대 잡으려 생후 20일 신생아까지 인질로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생후 20일밖에 안 된 신생아까지 인질로 데려가는 반인도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남부 몬주 무돈 지역에서는 군경이 거리시위를 주도해 온 '딴 윈' 등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대규모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군경은 딴 윈을 찾지 못하자 집에서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그의 부인과 생후 20일 된 신생아를 끌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아들에게는 아빠에게 전화해 자신들이 엄마와 동생을 데려갔다고 말하라고 했다고 이라와디는 덧붙였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군부가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공무원이나 반군부 거리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면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오전에도 파떼인구에서도 군경은 사제폭탄 제조 혐의로 수배 중이던 남성을 체포하지 못하자 그의 60대 어머니와 20대 형을 인질로 잡아갔습니다.

    한편, 지난 6~7일 이틀간 사가잉 지역의 카니구에서 무장한 시민들이 군과의 교전에서 최소 16명을 사살했다고 현지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7일엔 미얀마군이 시민군 수색 작업을 벌이다 시민군과 충돌하면서 5차례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 최소 8명과 시민군 7명이 숨졌다고 지역민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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