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윤지윤

시리아 서부 석유시설 2곳서 연이어 화재…"큰 피해는 없어"

시리아 서부 석유시설 2곳서 연이어 화재…"큰 피해는 없어"
입력 2021-05-09 23:21 | 수정 2021-05-10 04:39
재생목록
    시리아 서부 석유시설 2곳서 연이어 화재…"큰 피해는 없어"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시리아의 석유 시설 2곳에서 현지시간 9일 연이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날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 등을 인용해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주 항구도시 바니야스의 정유공장 인근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나 통신은 "유조선의 엔진 가운데 한 곳에서 기술적 고장이 일어나 소규모 화재와 검은 연기 유출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승조원들이 진화에 나서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즉각 진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시리아 라디오 방송 샴 에프엠을 인용해 유조선 수리 작업 도중 폭발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미 압둘 아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이 유조선은 지난 4월 24일 외부 공격으로 불이 났던 이란 선박과 같은 선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석유장관은 당시 이 유조선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일부 언론은 이스라엘을 공격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나 통신은 이날 타르투스에서 멀지 않은 서부 도시 홈스에 있는 정유공장의 증류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홈스 정유공장 화재는 오일펌프 유출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화재는 곧바로 진화됐으나 4명의 소방관이 연기에 중독돼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전으로 파괴된 시리아는 그동안 가솔린과 연료 부족을 겪어 왔습니다.

    시리아 석유 관련 시설 대부분이 반군 점령지에 있고 정부군 통제지역에선 정유공장 2곳만 가동돼 시리아 정부는 이란에 의존해 연료를 확보해왔습니다.

    이란은 2011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니야스와 홈스 정유공장은 시리아의 디젤, 난방 연료, 가솔린 등과 다른 석유제품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는 중요 에너지 시설로 알려졌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