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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이스라엘 강철지붕 '아이언돔'…날아오는 족족 요격

[World Now_영상] 이스라엘 강철지붕 '아이언돔'…날아오는 족족 요격
입력 2021-05-12 14:54 | 수정 2021-05-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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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이스라엘 제2도시 텔아비브의 밤하늘입니다.

    고층 빌딩들 위로 노란 불빛 수십 개가 날아가더니 무엇과 충돌하며 팡팡 터집니다.


    격추율 90% 이상…위력 과시하는 '아이언 돔'

    이스라엘군이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돔(Iron Dome)'으로 적군이 쏜 로켓포를 요격하는 영상입니다.

    아이언돔은 미국의 자금과 기술을 지원받아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사와 이스라엘항공산업이 개발한 단거리 로켓포 방어체계로 지난 2011년 실전에 배치됐습니다.

    아이언돔 1개 조는 요격 미사일 2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 차량 3대와 탐지 레이더, 추적 시스템, 사격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됩니다.

    날아오는 로켓포의 궤적을 분석해 인구 밀집 지역이나 주요 시설에 떨어질 위험이 있을 때 요격 미사일을 날리는데, 짧게는 4km에서 최대 70km 거리까지 요격할 수 있습니다.

    아이언돔이 발사하는 요격 미사일은 한 발에 5만 달러, 우리 돈 약 5천6백만 원에 달합니다.

    제조사는 홈페이지에서 "아이언돔 요격 성공률이 90%를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격화

    양측의 이번 갈등은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이었던 지난 7일, 동예루살렘의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에서 시작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이 모여 종교 의식을 치르다 일부가 반 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해 강경 진압하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경찰을 철수시키라면서 지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먼저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보복은 보복을 낳고…이스라엘 전투기 공습에 13층 건물 폭삭

    하마스는 지금까지 "텔아비브를 향해 110발, 남부 도시 베에르셰바를 겨냥해 100발의 로켓포를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아이언 돔'이 대부분의 로켓포를 요격했지만 7발 정도가 남부 지역에 떨어져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저녁 가자지구에 있는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폭격했는데,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최소 30여 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하자 하마스는 또다시 피의 보복을 다짐했고, 이스라엘은 "지금까지는 맛보기일 뿐이고 호된 값을 치를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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