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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4년 이후 최악의 유혈 충돌로 사상자 급증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4년 이후 최악의 유혈 충돌로 사상자 급증
입력 2021-05-13 04:18 | 수정 2021-05-1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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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4년 이후 최악의 유혈 충돌로 사상자 급증
    7년 만에 발생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는데, 사망자 가운데 14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는 약 320명으로 이 중 어린이는 86명, 여성은 39명입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도 이날 로켓포 등의 공격으로 군인 1명과 6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이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부터 가자지구 내 수백곳을 전투기로 폭격했습니다.

    공습 과정에서 가자지구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마스 측은 성명에서 "불굴의 용기와 저항 정신, 자부심을 가진 바셈 이사 사령관이 순교했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14층과 12층짜리 고층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고, 9층짜리 건물이 크게 부서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부 주거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 시설, 무장 정파들의 군사 기지, 터널 등이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마스도 이날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중부 도시 텔아비브에 로켓포 100여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사흘간 가자지구로부터 발사된 로켓포는 1천발이 넘는다고 이스라엘군은 집계했습니다.

    AP 통신은 2014년 가자 지역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교전 이후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 충돌로 촉발한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국제사회는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에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은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르던 중 일부가 반(反)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이후 이스라엘 도시 곳곳에서 확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700여명과 이스라엘 경찰 2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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