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대신해 도지코인을 띄우는 발언을 계속 쏟아내자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 누리꾼이 '머스크가 비트코인보다 나은 도지코인을 선택했다'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여기에 댓글을 달아 이상적인 기준에서 도지코인의 거래 속도와 규모가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머스크는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어보라는 다른 네티즌의 제안에는 "도지코인이 할 수 없을 때만"이라는 댓글을 달아 도지코인 거래 효율성 개선에 우선 힘을 싣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호평하는 글을 계속해서 올리자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진영의 반격도 이어졌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도지코인은 분권화를 지향하는 가상화폐의 본래 목적과 달리 중앙집중적이고 덜 안전하며 가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지적한 뒤 "전 세계는 비트코인과 같은 분권화되고 안전한 것을 필요로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블록타워캐피탈 창업자도 도지코인 거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수수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머스크 주장에 "공학 기술상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전재홍
머스크 도지코인 띄우기에 비트코인 옹호론자들 반박
머스크 도지코인 띄우기에 비트코인 옹호론자들 반박
입력 2021-05-17 06:28 |
수정 2021-05-1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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