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되면서 온라인 존재감이 약화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2일 온라인 분석 기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소셜미디어의 '좋아요'와 댓글 등의 콘텐츠는 지난 1월 이후 95%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6일 미국 극우 시위대의 미국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선동책임이 있다며 그의 계정을 정지하거나 영구 폐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로그와 모금 페이지, 온라인 상점 등의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전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보좌진이 지난 4일 공개한 블로그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도 지난주 페이스북 페이지 공유 횟수가 일평균 2천 회에도 못 미치는 등 블로그를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 웹사이트 방문자는 지난 18일까지 1주일간 400만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뉴스맥스'나 '더 게이트웨이 펀딧'의 트래픽의 60% 정도에 불과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제이슨 밀러는 지지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이 정지된 이후에도 페이스북의 미국과 캐나다 이용자는 1억9천50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트위터 사용자는 오히려 500만명 늘어난 3천800만명에 달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세계
장유진
"SNS에서 퇴출된 트럼프, 온라인 존재감 사라져"
"SNS에서 퇴출된 트럼프, 온라인 존재감 사라져"
입력 2021-05-23 23:09 |
수정 2021-05-2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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