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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브라질 시내에 웬 '뉴욕 경찰차', 이유를 물어보니?

[World Now_영상] 브라질 시내에 웬 '뉴욕 경찰차', 이유를 물어보니?
입력 2021-05-25 14:51 | 수정 2021-05-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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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경찰 NYPD의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 한복판을 누빕니다.

    미국 국기가 펄럭이는 오토바이에는 경찰 제복과 NYPD 배지를 단 사람이 타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에서는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집니다.

    NYPD 경찰차를 몰고 슈퍼마켓에 가서 식료품 쇼핑을 하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이들은 진짜 뉴욕 경찰이 아닌 브라질의 일반 시민들입니다.

    '로 앤 오더(한국어 제목 '성범죄수사대')'와 같이 뉴욕 경찰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자신의 차나 오토바이를 NYPD 경찰차나 오토바이로 꾸민 것입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우리가 실제로 상파울루 순찰을 돌거나 지역 경찰을 돕는 것으로 착각할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가와서 영어로 말을 거는 경우도 있어 영어를 어느 정도 배워둘 필요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을 사칭하는 것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범죄에 해당합니다.

    브라질에서는 경찰 사칭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 2019년에는 강도들이 연방 경찰로 가장해 공항에 들어간 뒤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40억 원어치의 금과 다른 금속들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NYPD를 흉내 낸 이들은 본인들이 뉴욕 경찰을 따라했을 뿐, 브라질 경찰을 사칭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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