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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World Now_영상] 수소 전기로 색색 조명 '에펠탑'…7월 재개장

[World Now_영상] 수소 전기로 색색 조명 '에펠탑'…7월 재개장
입력 2021-05-26 11:41 | 수정 2021-05-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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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에 눈꽃같은 조명이 수를 놓습니다.

    곧이어 푸른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에펠탑은 다시 초록빛으로 새단장을 합니다.

    여기에 화려한 브로드웨이 무대를 연상케하는 핀조명 세례까지. 파리를 환하게 밝힌 이 조명들은 처음으로 환경친화적인 수소 전기를 이용해 켜졌습니다.

    조명에 전기를 공급한 무공해 수소전기 발전기는 한 선박회사에서 만들었는데, 전기와 수소전기를 같이 사용하는 선박을 개발하면서 발전시킨 기술을 이번 프로젝트에 접목시켰습니다.

    해당 선박회사는 만약 수소 분야 기술을 2050년까지 발전시킨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문을 닫은 에펠탑은 오는 7월 16일 다시 문을 엽니다.

    현재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보수가 진행 중인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 에펠탑의 모든 층이 방문객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다만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방문객의 숫자는 하루 1만명으로 제한할 계획입니다.

    이는 봉쇄 조치 이전 하루 방문자 숫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승강기에 탑승하는 인원도 정원의 50%로 제한할 방침입니다.

    매년 7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에펠탑은 연간 방문객 중 약 4분의 3이 해외 관광객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석 달 여간 폐쇄됐다가 다시 문을 열었는데,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난해 가을 또다시 폐쇄됐습니다.

    에펠탑이 이렇게 장기간 문을 닫은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에펠탑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도 지난해 5천 2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717억원, 올해는 7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9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펠탑 운영공사의 장 프랑수아 마르탱 사장은 "지금 가진 자금으로는 2년간의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며, 파리시 당국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펠탑 방문을 위한 온라인 예약은 다음 달 1일부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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