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두고 일본 내에서 반대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개최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아사히신문은 26일자 사설을 통해 "코로나 19 확산이 멈추지 않아 도쿄도 등은 긴급사태 선언을 재연장해야 할 상황"이라며 "올여름 올림픽을 여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올림픽 후원사인 일본 유력 신문이 사설을 통해 올림픽 개최 취소를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아사히는 "사람들의 당연한 의문과 우려를 외면하고 돌진하는 정부와 도,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불신과 반발이 커져만 간다"며 "냉정히, 객관적으로 주위 상황을 살펴보고, 여름 개최 취소 결단을 내릴 것을 총리에게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림픽은 정권을 유지하고 선거를 위한 도구가 됐다"면서 "사회에 분열을 남기고 만인의 축복을 못 받는 축제를 강행했을 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지 곰곰이 생각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노무라소켄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했을 때 경제손실을 1조 8천108억엔, 우리 돈 약 18조 6천억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