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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모스크바 무도회장의 왈츠…코로나에도 1백쌍 춤췄다

[World Now_영상] 모스크바 무도회장의 왈츠…코로나에도 1백쌍 춤췄다
입력 2021-05-31 11:46 | 수정 2021-05-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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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화려한 무도회장. 우아한 흰색 드레스와 검정색 턱시도를 입은 젊은 남녀들이 나란히 손을 잡고 커다란 무도회장으로 걸어나옵니다.

    모두 행복한 표정들인데,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역시 드레스와 정장을 차려입은 관람객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비엔나 무도회장 풍경입니다.

    춤을 추는 남녀는 모두 100쌍으로 고등학교를 우수생으로 졸업하거나 대학교에서 상을 받은 학생들로, 나이는 18살부터 26살까지입니다.

    이 무도회의 주최자이자 비엔나 무도회 대표인 알렉산더 스메긴씨는 "모스크바에서 첫번째 비엔나 무도회는 2003년에 열렸고, 이후 전통이 됐다"면서 "오늘날 모스크바의 비엔나 무도회는 오스트리아 밖에서 열리는 무도회 중 가장 크고 성공적인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늘 무도회에서 첫 데뷔자들을 볼 수 있다"면서, "모두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상을 받은 우수하고 뛰어난 학생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오늘 무도회에 데뷔한 다니엘라 펠드만은 "이런 행사은 처음인데,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함께 무도회에 나온 친구인 니키타와 세라피나는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니키다 " "가장 친한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려 왔어요."

    세라피나 : "새로운 경험이고 멋있습니다. 아름답고 재미있어요."

    니키다 : "동의합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한 장면 같아요."

    세라피나 : "맞아요, 저는 동화속, 마치 디즈니 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2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열렸는데, 본래 2천명의 손님을 받았지만 올해는 방역을 위해 1천5백명으로 정원을 줄였습니다.

    모든 참석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고 입장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무도회 행사는 모스크바뿐 아니라 요하네스버그나 뉴욕 같은 곳에서도 개최됩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지난 30일 기준 9,694명으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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