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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World Now_영상] 또 아시아계 여성 '묻지마' 폭행…여성 그대로 실신

[World Now_영상] 또 아시아계 여성 '묻지마' 폭행…여성 그대로 실신
입력 2021-06-01 17:31 | 수정 2021-06-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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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아시아계 여성이 미국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 거리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오른손으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걸어오던 한 남성이 난데없이 왼손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영상에 '퍽' 소리가 녹음될 정도로 강력하게 때린 겁니다.

    무방비 상태로 걸어가던 여성은 충격으로 쓰고 있던 흰색 모자가 벗겨졌고, 중심을 잃고 휘청이며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 있던 행인들은 여성에게 다가가 "괜찮냐"며 상태를 확인했지만, 여성은 한동안 계속 반응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또다시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실신하는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오후 6시 15분쯤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한 식당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폭행한 남성은 폭행 이후 여성 주변을 서성이며 고함을 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감정도 받았습니다.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대만 출신으로 뉴욕주 하원의원인 위린니우는 해당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증오범죄 전담팀이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신한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딸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그것도 내 눈앞에서 실제로 아시아계 여성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볼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목격자인 중국계 남성은 "뉴욕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더 많은 경찰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부터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폭증하자, 미국 하원은 이달 초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영상출처 : 트위터 "AdamMil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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