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김정원

[World Now] 이-팔 '휴전' 며칠됐다고…"아이언돔 복구" VS "로켓 생산"

[World Now] 이-팔 '휴전' 며칠됐다고…"아이언돔 복구" VS "로켓 생산"
입력 2021-06-02 09:48 | 수정 2021-06-02 09:49
재생목록
    [World Now] 이-팔 '휴전' 며칠됐다고…"아이언돔 복구" VS "로켓 생산"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스라엘 "강철 지붕 복구 필요"‥美에 1조원 원조 요청>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입은 손실을 복구해야 한다며 미국에 10억달러, 약 1조1천억원의 긴급 군사 원조를 요청했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미국민에게는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과 회의했으며 이스라엘 군 당국 역시 지원 요청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긴급 군사원조 요청은 양국이 2016년 맺은 협약에 따른 것입니다.

    당시 미국은 향후 10년간 이스라엘의 긴급 요청이 있으면 38억달러, 약 4조2천억원에 달하는 군사적 지원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강철 지붕'으로 불리는 대공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을 원래대로 복구하고 정밀유도탄 등 공군에 필요한 무기를 사는 데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공 방어 미사일 아이언돔 1개 포대의 가격은 600억 원, 요격용 미사일 1발은 5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0일부터 열흘간 이어진 하마스와의 유혈 사태에서 아이언돔으로 로켓포 공격에 대응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군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시간 3일 간츠 장관이 워싱턴DC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회담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군사 지원과 관련한 대화가 주로 오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하마스와 휴전, 사후 복구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과 유럽이 복원하려는 이란 핵합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美 민주당 의원 일부, 군사 지원 비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비판하는 미 민주당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이번 군사 지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피해 복원을 위한 인도적 물자 공급이 시급하다며 이스라엘이 이에 협조하도록 미국이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 밴 홀런 등 민주당 상원의원 17명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이 더 나은 치료를 받거나 친척을 방문하려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풀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자지구의 복원을 위한 인도적 지원 노력을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극단주의 사상을 키울 수 있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휴전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조건 없는 휴전 합의가 발표된 후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이번 사태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 가자지구에 1억1천만달러, 약 1천219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로 잡은 자국민을 석방하고 전사자의 유해를 먼저 반환해야 한다면서ㅡ 지원 물자가 팔레스타인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통제하는 상황입니다.
    [World Now] 이-팔 '휴전' 며칠됐다고…"아이언돔 복구" VS "로켓 생산"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하마스 "이스라엘 막을 로켓 수천발 생산 다시 시작">

    지난 충돌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맞설 로켓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일원인 파트히 하마드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최근 멈췄으나 우리는 그들에 맞설 로켓 수천 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내무장관을 지낸 하마드는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비타협적인 태도를 보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막기 위해 우리는 로켓 수천 발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전 후 하마스는 승리를 선언하고 군사 퍼레이드를 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 지도자인 예히야 신와르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전쟁을 선택할 수 있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도 여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우리의 영토를 점령하고 주민을 추방하고 학살하는 한 이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꼽히는 이란은 하마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진행되던 이슬람교도들의 종교행사와 유대인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습니다.

    열흘간의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248명, 이스라엘에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양측에서 부상자도 2천 명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